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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문학

"달이 없었다면 지구의 기후는 지금과 같았을까.."

by 그루님 2026.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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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없었다면 지구의 기후는 지금과 같았을까?

 

밤하늘에서 달이 사라진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별은 여전히 빛나지만, 어딘가 허전합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단순한 감상의 문제가 아닙니다.

“달이 없었다면, 지구는 지금처럼 살기 좋은 행성이었을까?”

1. 한 문장으로 관통하는 결론

달은 지구의 기후를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지구가 기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붙잡아 둔 존재다.

달이 지구를 떠나는날

2. 천문학의 핵심 --- 달은 지구를 '붙잡아 두는 무게추 '다

지구의 자전축은 약 23.5도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 각도 덕분에 우리는 사계절을 경험합니다.

그런데 이 자전축은 원래 매우 불안정합니다. 다른 행성들의 중력 간섭을 계속 받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달이 등장합니다.

달의 중력은 지구의 자전축을 마치 팽이의 아래쪽에 매단 처럼 안정시킵니다.

달이 없다면, 지구의 자전축은 수십 도까지 요동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3. 기상학의 시선 --- 계절이 '폭주' 한다

자전축이 불안정해진다는 것은 계절이 예측 불가능해진다는 뜻입니다.

  • 어느 해에는 극지방이 적도처럼 더워지고
  • 다른 해에는 적도가 혹한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기상학적으로 보면, 이런 변화는 대기 순환과 해류를 붕괴시킵니다.

계절은 ‘순환’이 아니라 도박이 됩니다.

 

지구의 달이 두게뜨면 무슨일이 일어날까

4. 바다는 더 거칠고 , 리듬은 사라진다

달은 조석력을 통해 바다에 규칙적인 호흡을 부여합니다.

이 조수 운동은 단순한 물의 이동이 아니라, 해양 깊은 곳까지 에너지를 전달해 해류 혼합을 돕습니다.

달이 없다면:

  • 조수는 극히 약해지고
  • 해류의 혼합은 둔해지며
  • 해양 생태계는 정체됩니다

바다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살아 있는 시스템이라기보다 정체된 수조에 가까워집니다.

5. 생명의 관점 --- 진화는 더 느리고, 더 불안정 했을것

생명은 변화 속에서도 반복되는 패턴을 필요로 합니다.

낮과 밤, 계절의 리듬, 해안의 조수 변화는 생명에게 예측 가능한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달이 없다면 이런 리듬은 약해지고, 진화는 더디거나 극단적인 환경에만 적응하는 방향으로 흘렀을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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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왜 우리는 달의 역할을 체감하지 못할까?

달은 갑자기 기후를 바꾸지 않습니다. 태풍처럼 눈에 띄지도 않습니다.

대신 달은 수십억 년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만드는 일을 해왔습니다.

안정은 가장 눈에 띄지 않는 영향력입니다.

 

지구가 삼킨달

7. 감정의 층위 --- 달은 조용한 공범이다

우리는 태양 덕분에 살아 있다고 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태양빛이 너무 흔들리지 않도록, 계절이 너무 미쳐 날뛰지 않도록 뒤에서 균형을 잡은 존재가 달입니다.

결론 ---- 달은 기후의 설계자가 아니라 '안전 장치 '이다

달이 없었다면 지구는 지금처럼 푸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후는 더 극단적이었고, 계절은 예측 불가능했으며, 생명은 지금과 다른 길을 걸었을 것입니다.

달은 빛을 비추는 존재가 아니라,
지구가 흔들리지 않도록 붙잡아 준 손이다.

그래서 오늘 밤 달을 본다면, 이렇게 생각해도 좋겠습니다.

“저 달 덕분에, 우리는 이 정도로 평온한 지구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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