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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바다의 반란”
– 한국 연안 수온 상승, 바다는 지금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가
과학이 말하는 수온 상승의 원인
-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대기 중 온실가스 증가 → 해양이 열을 더 흡수 → 연안 해수도 장기적 온도 상승 - 북태평양 고기압의 강화
한국 남동 해역에 덥고 정체된 해수 덩어리(해양 열돔) 형성 → 지역적 해양 폭염 - 태풍 빈도 감소와 해류 약화
과거보다 태풍이 적고 느려지면서 해수 순환이 둔화, 표층 수온이 지속적으로 유지됨 - 도시화에 따른 해양 열배출
산업단지와 항만 주변의 인공 열 유입도 국지적 수온 상승에 기여
수온 상승이 몰고온 생태계의 반전
연안 수온 상승은 우리 바다의 생태 피라미드를 재편하고 있다.
- 한류성 어종(오징어, 명태, 갈치 등)
점차 북상 또는 동중국해로 이동, 남해·동해에서 점차 자취를 감춤 - 난류성 어종(참다랑어, 갈치, 다금바리 등)
제주~동해 남부로 확산, 예전보다 더 빈번히 어획됨
이는 어민에게 수익 기회와 동시에 혼란을 준다.
과거의 방식이 통하지 않는 바다,
예측할 수 없는 어획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산업과 지역경제에도 미치는 파장
- 양식장 위기
해수 온도가 27~29℃ 이상 올라가면
양식 어류의 면역력 저하·폐사 발생 (광어, 전복, 넙치 등) - 조개류와 해조류 양식 감소
바다 속 산소 농도 감소·병원균 증식으로 폐사율 증가
특히 전남·경남 지역 양식업자 피해 증가 - 수산시장 가격 변동성 심화
특정 어종의 수확량 급감 → 물가 불안정 요인으로 확산
연평균 수온 변화 — 데이터로 본 현실
해역1982년 평균2023년 평균상승 폭
동해 | 14.1℃ | 15.5℃ | ▲1.4℃ |
남해 | 15.3℃ | 16.8℃ | ▲1.5℃ |
서해 | 12.6℃ | 13.6℃ | ▲1.0℃ |
📌 특히 여름철 극단 수온은 평균 대비 +2~3℃까지 도달하며
‘해양 폭염(Marine Heatwave)’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고 있다.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가?
- AI 기반 해양 모니터링
- 국립수산과학원, 기상청은 위성+부표+AI를 활용한 연안 수온 예측 시스템 강화 중
- 어장 이동 예측 지도
- 해양수산부, 어촌계에 어종 변화 대응 정보 제공
- 기후 대응형 양식 기술 도입
- 폐쇄형 순환시스템, 수온 조절형 사육장 확대 필요
결론 – 바다를 읽는 자만이 미래를 낚는다
“파도가 말이 없다 해서, 아무 말도 없는 게 아니다.”
연안 수온 상승은 단지 해양의 변화가 아니라,
한반도의 기후와 산업 지형이 뒤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조용한 바다의 메시지를 해석하고 대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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