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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학

한국 연안 수온 상승 현상..

by 그루님 2025.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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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바다의 반란”

– 한국 연안 수온 상승, 바다는 지금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가

수온 상승 현상

 과학이 말하는 수온 상승의 원인

  1.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대기 중 온실가스 증가 → 해양이 열을 더 흡수 → 연안 해수도 장기적 온도 상승
  2. 북태평양 고기압의 강화
    한국 남동 해역에 덥고 정체된 해수 덩어리(해양 열돔) 형성 → 지역적 해양 폭염
  3. 태풍 빈도 감소와 해류 약화
    과거보다 태풍이 적고 느려지면서 해수 순환이 둔화, 표층 수온이 지속적으로 유지됨
  4. 도시화에 따른 해양 열배출
    산업단지와 항만 주변의 인공 열 유입도 국지적 수온 상승에 기여

 수온 상승이 몰고온 생태계의 반전

연안 수온 상승은 우리 바다의 생태 피라미드를 재편하고 있다.

  • 한류성 어종(오징어, 명태, 갈치 등)
    점차 북상 또는 동중국해로 이동, 남해·동해에서 점차 자취를 감춤
  • 난류성 어종(참다랑어, 갈치, 다금바리 등)
    제주~동해 남부로 확산, 예전보다 더 빈번히 어획됨

이는 어민에게 수익 기회와 동시에 혼란을 준다.
과거의 방식이 통하지 않는 바다,
예측할 수 없는 어획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산업과 지역경제에도 미치는 파장

  1. 양식장 위기
    해수 온도가 27~29℃ 이상 올라가면
    양식 어류의 면역력 저하·폐사 발생 (광어, 전복, 넙치 등)
  2. 조개류와 해조류 양식 감소
    바다 속 산소 농도 감소·병원균 증식으로 폐사율 증가
    특히 전남·경남 지역 양식업자 피해 증가
  3. 수산시장 가격 변동성 심화
    특정 어종의 수확량 급감 → 물가 불안정 요인으로 확산

 연평균 수온 변화 — 데이터로 본 현실

해역1982년 평균2023년 평균상승 폭
동해 14.1℃ 15.5℃ ▲1.4℃
남해 15.3℃ 16.8℃ ▲1.5℃
서해 12.6℃ 13.6℃ ▲1.0℃
 

📌 특히 여름철 극단 수온은 평균 대비 +2~3℃까지 도달하며
해양 폭염(Marine Heatwave)’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고 있다.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가?

  1. AI 기반 해양 모니터링
    •   국립수산과학원, 기상청은 위성+부표+AI를 활용한 연안 수온 예측 시스템 강화 중
  2. 어장 이동 예측 지도
    •   해양수산부, 어촌계에 어종 변화 대응 정보 제공
  3. 기후 대응형 양식 기술 도입
    •   폐쇄형 순환시스템, 수온 조절형 사육장 확대 필요

 결론 – 바다를 읽는 자만이 미래를 낚는다

“파도가 말이 없다 해서, 아무 말도 없는 게 아니다.”

연안 수온 상승은 단지 해양의 변화가 아니라,
한반도의 기후와 산업 지형이 뒤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조용한 바다의 메시지를 해석하고 대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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