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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사이언스

" AI의 사고과정을 설명할 수 있을까 "

by 그루님 2026.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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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 기술] 블랙박스 속 인공지능의 마음, AI의 사고과정을 설명할 수 있을까? (LRP 원리)

인간의 지식 노동을 빠르게 대체하며 우리 삶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온 인공지능(AI). 이제 AI는 단순한 데이터 처리를 넘어 대출 심사, 채용 면접, 그리고 자율주행 자동차의 운전대까지 쥐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거대한 의문과 두려움이 생겨납니다. "만약 AI가 내린 결정으로 인해 누군가 불이익을 받거나 사고가 난다면, AI는 그 이유를 인간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오늘은 현대 딥러닝의 가장 큰 숙제인 '설명 불가능성'의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적 돌파구 '설명가능 인공지능(XAI)'의 원리를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인간안에 블랙박스 .그리고 AI 마음

 

1.  인공지능이 커질수록 깊어지는 '블랙박스 ' 의 문제 

현재의 인공지능 기술, 특히 딥러닝은 수천만 개에서 수천억 개에 달하는 인공 뉴런(매개변수)이 복잡하게 얽힌 네트워크입니다. 데이터가 들어가면 마법처럼 정답을 출력해 내지만, 정작 그 내부에서 어떤 복잡한 연산 과정을 거쳐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는 개발자조차 완벽히 알 수 없습니다. 이를 기술적으로 '블랙박스(Black Box)'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이 설명 불가능성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 지식 노동의 자동화와 위험성: 데이터 수집 및 단순 처리 같은 규칙적인 노동에 종사하는 직업군은 미래에 64~78% 수준까지 자동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자율주행 자동차의 인명 사고처럼, AI가 오작동했을 때 그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알지 못하면 인간의 생명과 재산에 치명적인 위협이 됩니다.
  • 의도치 않은 인공지능의 편향성: AI는 인간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데이터 속에 숨은 인간의 편견이나 왜곡된 기준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성별이나 인종을 차별하는 대출 심사 결과를 내놓아도, 현재의 일반 딥러닝은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답변하지 못합니다.

 

2.  설명해야만 한다 ' 글로벌 법제화와 XAI 의 등장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는 법적인 규제를 칼을 빼 들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유럽연합(EU)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입니다.

💡 사용자의 '설명받을 권리' (Right to Explanation)

자동화된 알고리즘(입사 시험, 신용 대출 심사 등)으로 인해 정당하지 못한 불이익을 받았을 때, 사용자는 기업에 그 판단 이유를 설명하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만약 기업이 이를 명확한 논리로 설명하지 못하면 막대한 과징금을 물게 됩니다.

이 때문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의 판단 이유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는 기술인 '설명가능 인공지능(XAI, Explainable AI)' 연구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AI칩에 블랙박스 심는다

3.  수천만 개의 뉴런을 역추적하는 과학 : LRP 기술 

그렇다면 그 복잡한 딥러닝의 속마음을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요? 과학자들은 복잡하게 꼬인 실타래를 결과물에서부터 거꾸로 풀어가는 기막힌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대표적인 핵심 기술이 바로 '계층적 기호도 전파(LRP, Layer-wise Relevance Propagation)'입니다.

원리는 생각보다 직관적입니다. 딥러닝 모델이 아무리 거대하고 복잡해 보여도, 결국 수많은 층(Layer) 별로 잘게 쪼개어 보면 기초적인 선형 모델들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AI가 최종 결론(예: "이 사진은 고양이입니다")을 내립니다.
  2. LRP 기술은 이 최종 결과물에서부터 거꾸로(역방향) 각 층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3. 각 뉴런이 결과에 기여한 '기여도(Relevance)'를 수학적으로 계산해 이전 층으로 나누어 줍니다.
  4. 최종 입력값(사진의 픽셀 등)까지 도달하면, 이미지 중 어떤 부분 때문에 AI가 그런 판단을 내렸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의료 AI가 환자의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암입니다"라고 진단했을 때, LRP 기술을 적용하면 AI가 암이라고 판단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엑스레이 속 특정 픽셀 영역들을 붉은색으로 시각화하여 의사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의사는 이를 보고 AI의 판단이 타당한지 검증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AI의 '아부 ' 를 멈추게하라

 

포스팅을 마치며 : 신뢰할수 있는 AI 시대로 

구분 일반 딥러닝 (Black Box) 설명가능 인공지능 (XAI)
작동 방식 데이터 입력 ➔ 결과 출력 (과정 미공개) 데이터 입력 ➔ 결과 출력 + 판단 근거 시각화
주요 특징 정확도는 높으나 오작동 원인 분석 불가 인과관계 파악 가능, 법적 규제 준수 가능

과거의 인공지능이 그저 '정확도만 높은 똑똑한 기계'였다면, 미래의 인공지능은 '자신의 판단에 책임을 지고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물리 법칙과 수학적 역추적을 통해 블랙박스를 열어젖힌 XAI 기술 덕분에, 인류는 비로소 AI를 온전히 신뢰하고 더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전해드린 설명가능 인공지능(XAI) 이야기가 흥미로우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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