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에 UFO가 기록됐다?” 광해군 때 하늘에 나타난 ‘세숫대야’의 정체
놀랍게도 조선왕조실록에는 “하늘에 세숫대야처럼 생긴 물체가 떠 있었다”는 기록이 존재합니다. 광해군 7년(1615년), 조선의 관료들은 하늘에서 본 이상한 광경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하늘에 둥근 그릇 같고 세숫대야와 같이 뒤집힌 물체가 오래 떠 있었다.”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마치 UFO(미확인 비행 물체)처럼 보이는 묘사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조선 시대 사람들이 목격한 이 ‘세숫대야’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1. 조선의 천문관은 하늘을 ‘과학적으로’ 기록했다
조선은 천문·기상·지질 관측을 국가 시스템으로 운영한 나라였습니다. 하늘의 이상 현상은 곧 왕조의 안녕과 연결된다고 믿었기 때문에 관측은 매우 정밀하고 과장 없이 기록되었습니다.
따라서 실록 속 ‘세숫대야 같은 물체’는 단순한 전설이 아니라 실제 관측된 천문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뒤집힌 세숫대야”라는 묘사에서 힌트를 얻다
천문학적 관점에서 이 묘사는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 상층 대기의 빙정(ice crystal)으로 생긴 대기광학 현상
- 해후광·환일 현상(Sun Halo)
- 불덩이 유성(Bolide)의 폭발 잔광
- 혜성의 코마(coma)가 낮게 퍼진 모습
특히 “둥글고 뒤집힌 모양”이라는 부분은 대기광학 현상의 전형적인 형태와 매우 유사합니다.


3. 당시 조건에서 UFO로 보일 만한 과학적 후보들
① 환일/후광 현상 태양 주변에 얼음 결정이 만들어내는 광학 고리는 멀리서 보면 마치 ‘둥근 접시’ 혹은 ‘그릇’처럼 보입니다.
② 불덩이 유성(Bolide) 대기에서 폭발하는 밝은 유성은 잔광이 넓게 확산되며 접시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③ 혜성의 핵 주변 코마 혜성은 핵 주변에 생기는 가스 구름(코마)이 퍼져 종종 ‘둥근 광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 중 조선 시대 기록과 가장 유사한 것은 바로 대기광학 현상입니다.

4. 비유로 이해하는 조선 시대의 ‘세숫대야 UFO’
당시 사람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이 현상은 마치:
- 하늘에 놓여 있던 거대한 금속 접시
- 별빛을 받는 투명한 유리 그릇
- 햇빛을 굴절시키는 얇은 빛의 돔
즉, UFO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자연이 만든 빛의 착시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5. 결론 ― 역사 미스터리는 과학의 눈으로 볼 때 더 흥미롭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은 “외계인의 방문”을 증명하지는 않지만, 당대 최고의 천문학자들이 남긴 자연 현상의 보고서입니다.
우리는 이 기록을 통해 다음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조선은 하늘을 매우 과학적으로 관찰한 나라였다.
- 역사 속 미스터리는 종종 대기광학·천문학적 설명을 갖는다.
- 과학은 전설의 베일을 벗기며 기록의 의미를 다시 밝혀준다.
그러나 또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하늘에 떠 있던 ‘세숫대야’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비로운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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