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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학

열사병 발생 시 행동 요령 및 응급처치법..

by 그루님 2025.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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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생명을 위협하는 침묵의 더위

– 발생 원인부터 응급처치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폭염 대처 매뉴얼

여름은 계절 그 이상이다.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무기가 된다.
특히 기온이 35도를 넘나들며 ‘체온을 웃도는 더위’가 지속되는 날, 조용히 찾아오는 적이 있다.
그것이 바로 **열사병(heat stroke)**이다.

 열사병이란?

열사병은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어 체내 열이 축적되며 발생하는 응급질환이다.
의학적으로는 핵심 체온이 40℃를 넘고,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혼란, 의식 저하, 경련 등)이 동반될 때를 말한다.

이는 단순 탈수나 일사병보다 훨씬 심각하며,
적절한 응급조치를 30분 이내 하지 않을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주요 증상 체크리스트

항목증상 내용
의식 이상 어지러움, 혼란, 말이 어눌해짐
고체온 체온 40도 이상, 피부가 뜨겁고 건조
발한 장애 땀이 멈추거나 극도로 줄어듦
신경계 이상 두통, 구토, 경련, 의식 소실 등
 

특히 고령자, 어린이, 만성질환자, 야외 근로자 등은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하거나 외부 스트레스에 취약하여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발생 시 즉각적인 행동 요령

  1. 즉시 119 신고
    생명이 위험한 상태이므로 반드시 의료진의 개입이 필요하다.
  2. 그늘지고 통풍이 잘 되는 곳으로 이동
    자동차나 밀폐된 장소는 피하고, 시원한 공간으로 옮긴다.
  3. 의복을 풀고 체온을 낮추기
    옷을 벗기고, 겨드랑이·목·사타구니에 찬 물수건을 대거나,
    물로 적신 천으로 전신을 감싸고 선풍기 바람을 쐰다.
  4. 의식이 있을 경우 물 섭취 유도
    단, 정신 혼미 상태에서는 절대 음료를 강요하지 말 것.
    기도로 흡입되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5. 체온을 반드시 측정
    체온계가 있다면 실시간 확인이 중요하다.
    40도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냉각을 지속한다.

 과학적으로 설명된 열사병의 메커니즘

우리 몸은 땀 배출, 혈관 확장을 통해 체온을 조절한다.
하지만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땀이 증발하지 않아 체온 조절이 실패하고,
혈류가 근육과 피부로 집중되면서 내부 장기(특히 뇌와 간)에 손상이 시작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단백질 변성, 세포 괴사, 전해질 불균형,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져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된다.

 예방이 최선이다

열사병은 적절히 대비하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일상 속 실천 수칙은 다음과 같다.

  • 11시~16시 야외 활동 금지
  • 양산, 모자, 자외선 차단제 사용
  • 2시간마다 수분 섭취, 이온음료 병행
  • 폭염특보 확인 후 일정 조정
  • 1일 3회 체온 확인, 37도 이상 시 활동 중단

 마무리하며: 무심한 더위는 없다

열사병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그것은 나약함의 상징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절박한 구조신호다.
더 이상 우리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함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과학은 예방의 무기이며,
지식은 생명을 지키는 방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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